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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삼성重, 크레인 사고 수습 적극 나서야"


피해자 조문, "원청답게 인간적 도의 다하라고 요구할 것"

[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삼성중공업 크레인 전도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 후보는 7일 오전 10시께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거붕백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 자리에는 김한표 국회의원과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이 함께 했다.

이번 사고로 아들을 잃은 한 유가족은 홍 후보에게 "삼성이 응급조치를 못해서 안 해줘서 아들이 죽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을 안 당해야 되지만 당한 사람도 얼른 처리를 해서 보내줘야지 이게 무슨 짓이냐"라고 말했다.

또 "본사 회장인지 사장인지 와서 어떻게 해라 한 번은 지시해야 할 것 아니냐"며 "생떼같은 자식을 냉동실에 넣어놓고, 세상에 영정도 못 찾아서 밥 한 끼 못 먹였다"고 하소연했다. 유가족들은 홍 후보에게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홍 후보는 "삼성이 원청답게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내가 직접 챙겨서 요구를 하겠다. 법리적으로만 따지지 말고 대기업 원청이 인간적인 도의를 다 하라고 요구하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사고가 내가 보기엔 오래 전에 태안 유류 피해사고였던 삼성 중공업 같은데 협력사에만 떠넘기고 자기들이 책임을 안 진다"며 "사고 과정은 골든 타임을 놓친 것 같다. 수송 계획 등을 제대로 했으면 희생자가 줄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2시 50분께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하면서 크레인 붕대가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치는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6명이 사망,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정례화하고 크레인 작업의 신호체계를 재구축하는 등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지영기자 comeon01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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