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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일대 대규모 산불, 대선주자 한 목소리 '안전'


文·安·劉 일정 바꿔 긴급 강릉행, 洪·沈도 피해 주민 위로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대선을 불과 2일 앞둔 7일 강원도 강릉시와 삼척시 등에서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각 대선주자들은 산불의 조속한 진화를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하는 한편, 직접 산불이 난 강릉 지역을 방문해 조속한 복구를 다짐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오후 3시 32분 쯤 강릉시 대관령 박물관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밤 사이 30ha의 산림을 태우고 아직까지 진화되지 않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계속 번지고 있다.

산림청은 6일 오후 9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대선주자들은 모두 산불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며 안전을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있었던 강릉 유세 계획을 취소한 후 강릉 산불피해 주민 위로 방문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문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지금은 화재를 조속히 진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미 피해를 입은 주민들도 있다"며 "강릉, 삼척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에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저도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위로했다.

문 후보는 "강릉에 강풍주의보와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산불이라 피해가 더 크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산불현장 주변에 고립된 주민이 단 한명도 없도록 철저히 확인하여 절대 인명피해가 없어야 한다. 필요시 중앙소방본부와 연계하여 인근 지역의 소방력도 적극 투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날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다.

안 후보는 메시지를 통해 "무엇보다도 주민은 물론 소방 공무원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최선"이라며 "수많은 피해를 낳았던 2005년 양양 산불 이후 자연재해, 인재, 안보 사항 등에 대한 통합적 위기 관리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지금은 무엇보다 진화와 수습이 최우선으로 이제 국가 지도자들이 사고 발생 후 얼굴만 내미는 생색 내기식 위기 수습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안철수 정부는 위기관리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릉산불이 심상찮다고 한다. 강원도 당원동지들께서는 유세를 중단하시고 강릉산불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강릉에 내려가지는 않지만 이철우 선거대책위원장을 필두로 하는 재해지역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지원팀을 급파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일정을 전격 방문해 강릉 성산초등학교를 방문한다. 유 후보는 "소방당국과 지자체, 군경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산불을 완전히 진화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진화 과정에서 단 한 사람도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은 한창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더 크게 번지지 않고 속히 진화될 수 있길 바란다. 현장에서 애쓰시는 분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민 불안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관계기관 모두가 힘써달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는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께 위로를 전하며, 추후 진화 및 피해 복구에 필요한 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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