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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특혜채용 공방, 文측↔安측 진실게임


美 대학원 동료 녹취록 공개에 유학 룸메이트 글로 맞불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대선 막판까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 씨를 둘러싼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5일 준용 씨의 美 파슨스 대학원 동료라는 인물의 녹취록을 공개하고 사그라지던 특혜채용 의혹에 불을 붙였다. 국민의당은 6일에도 대변인들이 돌아가며 관련 논평을 내면서 문 후보와 준용 씨에 맹공을 펼쳤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인사는 "지난 2006년 12월, 준용 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 동료는 "(준용 씨가) 맨날 입에 달고 살았어"라며 "아트하는 사람이 그런 델(고용정보원) 왜 다니냐 미쳤냐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노동부인가 고용정보원인가 거기를 그냥 아빠 친구 회사쯤으로 여겼어. 아빠가 어느 날 원서 좀 보내라고 해서 보냈더니 그걸로 프리패스하고 애초에 걔(문준용) 자리로 하나 빼놓은 것"이라며 "암튼 지(문준용)는 소속기관 생겼으니 이력서에 한 줄 채웠고 (한국에서) 토플학원 다니고 놀러다니고 했지"라고 했다.

그러나 준용 씨의 대학 동창이자 대학원 유학 생활 당시 룸메이트라고 밝힌 네티즌이 6일 페이스북에 '모 일보에 올라온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 파슨스 스쿨 동료의 인터뷰에 대한 반박 or 의문'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논란은 커졌다.

그는 "준용이가 고용정보원 어플라이에 대한 고민을 한건 유학 갈 마음을 가지기 전"이라며 "그런데 유학갈 마음이 생겨서 공부 → 합격 → 휴직 → 어학연수 → 대학원 입학 후 굳이 동료에게 원서 제출 이야기를 했다? (말이 안돼서) 그 동료가 누구인지 의심이 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文측 '가짜 뉴스' vs 安측 "준용 씨가 직접 나서라"

논란은 이후 문재인 후보 측과 안철수 후보 측의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윤관석 문재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이름조차 밝히지 않는, 목소리조차 변조한 단 한명을 문준용 씨의 친구라고 내세우고 있다"며 "신뢰도 거의 없는 주장을 근거로 하는 뉴스는 가짜 뉴스에 다름 아니다"고 맹공을 펼쳤다.

윤 단장은 "오죽했으면 문준용 씨 친구들이 직접 나서 거짓 인터뷰를 부인하고 나섰겠나"라며 "오민혁 씨 등 준용 씨 친구들은 국민의당이 내세우는 정체불명의 인터뷰이가 진짜 친구인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주장을 하는 국민의당 인사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대부분의 대변인이 돌아가며 준용 씨 문제에 맹공을 가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대통령 후보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하여 명확히 소명해야할 책임이 있다"며 "당사자인 문 후보 부자는 숨고 사실관계를 모르는 민주당 당직자들이 찌라시, 가짜 뉴스 운운하게 하는 행태는 책임있는 정치지도자로서 옳지 않은 구태정치"라고 규탄했다.

김유정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준용 씨 대학동기는 파슨스를 다니지 않았고, 2년 간 준용 시의 룸메이트였다는 증거도 없다"며 "그런데도 국민의당이 밝힌 준용씨와 같이 파슨스를 다녔던 동료의 증언을 가짜인터뷰라고 매도하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공격했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은 처음에는 유학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대학 학부친구를 동원하더니, 이번에는 같은 학교도 아닌 유학생 친구의 말로 물타기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아버지 문재인 후보는 특혜는 없었다고 하니 문준용 씨가 직접 나와 해명하면 될 일"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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