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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북-충북-강원까지 보수 결집 대장정


"친북 좌파 정권은 안 돼" 보수 대단결 호소

[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5.9 대선 디데이를 단 닷새 앞둔 4일, 경북-충북-강원 지역 릴레이 유세에 나서며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홍 후보는 이날 경상북도 안동을 시작으로 영주·봉화, 충북 단양·충주·제천, 강원 태백·동해 유세까지 총 3개 도(道) 6곳, 이동 거리만 400km가 넘는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그야말로 '유세 대장정'이었다.

◆'서민'보다 '안보' 앞세워 보수 결집 호소

홍 후보가 이날 유세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안보 대통령'이었다. 지난주 영·호남 유세에서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앞세우며 유권자의 감정에 호소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안보'를 전진 배치하며 유세에 나섰다. 보수 결집에 막바지 전력을 쏟아붓는 모습이다.

홍 후보는 오전 10시께 안동 중앙로 거점 유세에서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코리아 패싱 전략으로 나가면서 바로 북한의 핵 시설을 폭격할 것"이라며 안보 위기를 강조했다.

홍 후보는 "사드 배치 10억 달러 내놓으라는 건 (미국이) 한국을 포기할 수 있다는 그런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홍준표가 되면 10억 달러를 줄 필요가 없다. 미국의 셰일 가스를 들여오면 한미 관계가 정상으로 돌아가는데 이 방법은 홍준표만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친북 좌파 정권 비판도 한층 거세졌다. 홍 후보는 오전 11시 45분께 영주·봉화 거점 유세에 나서 "미국이 지금은 한국 정부를 안 믿는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더 반미주의자가 지금 대통령이 되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SBS의 '문재인 세월호' 의혹 보도 철회와 관련해선 "세월호 인양이 문 후보에 유리하게 딱 맞춰져있다"며 "억울한 학생들의 죽음을 대선에 이용해 자기가 대통령 한번 돼보겠다고 하는 것은 못된 것"이라고 맹공했다.

◆"친북 좌파 정권 안 돼" 대의 위한 보수 단결 강조

홍 후보는 친북 좌파 정권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친박·비박 가릴 것 없이 전 보수가 뭉쳐야 한다고 설파했다.

홍 후보는 안동 거점 유세에서 "'친북 정권을 세워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 절대 명제"라며 "(보수가) 하나가 돼서 대선을 치르기 위해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들과 바른정당에서 다시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들을 다 용서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보수가) 결집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고 과거 같으면 6개월이 걸릴 걸 요즘은 6일 만에 세상이 바뀐다"며 "친박들, 비박들 모두 하나가 돼서 오는 5월 9일 대선에 나가는 게 맞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5시께 제천 거점 유세에서는 "이해찬 민주당 의원이 보수를 궤멸시킨다고 하고 문 후보는 보수를 불태운다고 했다"며 "문재인 정권이 들어오면 이 나라가 위태롭다. 친북 정권은 막아야 한다"고 소리쳤다.

홍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빗자루로 좌파를 청소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제천 거점 유세와 오후 8시께 동해 거점 유세 후 빗자루를 받아 들고 "종북 세력을 반드시 쓸어내겠다"는 사회자의 멘트에 맞춰 신나게 바닥을 쓸었다. 시민들은 홍 후보의 퍼포먼스에 웃음을 터뜨리며 "홍준표"를 연호했다.

오지영기자 comeon01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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