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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투표 독려 행보 "투대문해야 어대문"


경기 고양 맞춤형 공약 제시 "경의중앙선 급행열차 확대"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기 고양을 방문해 집중유세에 나섰다. 특히 문 후보는 사전투표 시작일인 이날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을 강조하며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막바지으로 접어든 대선국면에서 지지층을 단속해 1강구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 문화광장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유세차량에 오르자마자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는데 다들 투표는 하셨느냐"며 "투표한 사람 손 한번 들어달라"고 외쳤다. 많은 시민이 손을 들자 문 후보는 파안대소로 화답했다.

문 후보는 사전투표율을 25%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며 "1천만명을 목표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통해 문재인 바람을 일으켜달라"며 "25%의 투표율만 넘기면 문재인의 정권교체는 믿어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여론조사마다 1등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것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라며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어대문'을 위해서는 투표를 해야 한다. 투대문을 해야 어대문이 된다"고 거듭 투표를 독려했다.

◆"압도적 정권교체해야 세월호 진실규명 가능"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뤄야만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세월호 7시간 기록을 봉인해 (최장) 30년까지 열어볼 수 없다"며 "압도적 정권교체하면 국회에 열어볼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새 정부에서 방법이 있다. 대통령은 마음대로 못하지만 국회가 3분의 2 찬성 결의를 하면 열어 볼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국회의석의) 3분의 2가 안 되지만 너도나도 문재인을 찍어서 정권교체를 하면 압도적인 민심으로 대통령이 국회에 요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문 후보는 고양과 파주시의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민심공략에 나섰다. 문 후보는 "고양과 파주는 접근성이 불편해 여전히 교통 부분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 제가 그 출퇴근길을 뻥 뚫어드리겠다"며 "또 고양과 파주를 평화 번영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주-개성-해주의 통일경제 특구 조성 ▲경의중앙선 급행 확대 ▲경기북부 접경지역 국가주도 개발사업 추진 ▲경기북부 테크노벨리 IT산업 메카로 육성 등을 약속했다.

앞서 문 후보는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했다 복당한 홍의락 의원을 만나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환영했다. 또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 SM아티움에서 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영화산업의 불공정행위 개선 ▲문화예술인용 실업급여제도 도입 등을 공약하며 예술인 표심 잡기에도 나섰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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