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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문화계 표심잡기 "매달 한번씩 공연보는 대통령"


문화예술인 복지향상·문화콘텐츠제작 표준계약서 확대 약속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달 한번씩 대중공연을 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문화계 표심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4일 오후 서울 강남에 있는 코엑스 SM아티움에서 열린 '비상하라! 한류문화콘텐츠' 행사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문화예술계 관련 공약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문화예술인의 복지향상 ▲문화콘텐츠제작 표준계약서 확대 ▲대형제작사의 불공정 거래 개선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연극을 보러 갔는데 하필 태풍이 와서 많은 야단을 맞았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이 공연을 관람하며 현장에서 예술인을 격려한다면 대중문화예술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실제로 대통령이 영화나 연극을 관람하면 관객들은 호기심으로 인해 더욱 예술활동을 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며 "매달 한번씩은 연극이든 대중연예공연이든 직접 챙겨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6년 전 생활고로 사망한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를 회고하며 예술인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제도를 약속했다. 그는 "최고은 작가가 안타깝게 사고를 겪고 비로소 세상에 이러한 환경이 알려지게 됐다"며 "예술복지법 등이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만큼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문화예술인에게 맞는 실업급여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또한 문화콘텐츠제작에 있어 표준계약서 작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예술계의 불공정 거래관행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형 배급사가 시장을 독점하다 보니 중소 제작사에서 아무리 좋은 영화를 만들어도 상영관에서 걸어주지 않는다는 것이 문 후보의 설명이다. 동시에 저작권을 보호해 예술인의 창작활동 위축을 막기로 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SM엔터테인먼트그룹 김영민 총괄사장과 그룹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 연기자 김민종, 인기 작사가 김이나씨 등이 참석했다. 문 후보는 이들과 함께 소녀시대 태연의 홀로그램 콘서트, 동방신기 콘서트 실황을 상영하는 서라운드뷰잉(SURROUND VIEWING) 등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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