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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탈당 철회한 황영철에 "고맙다"


탈당 의사 밝힌 의원들 설득에 "노력 다할 것"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황영철 의원이 탈당을 철회하고 복당하기로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유 후보는 3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의원들이 가치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데, 고민하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들은 보수를 바꾸겠다는 신념이 확고하다. 같이 개혁보수의 길에 동참해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탈당 의사를 밝힌 다른 의원들에게도 연락을 했느냐는 데 대해서는 "탈당해서 자유한국당 가신 분들 중에도 제가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분들에게는 전화를 드렸고, 여기 남아 계신 몇몇 분들에게도 전화를 드렸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바른정당이 창당 100일을 맞은 데 대해 "바른정당이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갖춰 가기 시작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또 "어제, 오늘 많은 새로운 당원들께서 가입해 주셨는데 저는 정당은 역시 자발적으로 가입해 주시는 당원들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분들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게 앞으로 정말 잘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지난 2일 토론회에서 이순신 장군의 말을 인용한 것과 관련 "명량대첩 당시 수군이 전멸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나라를 지킨 것은 결국은 옥살이를 했거나 지방에 귀양을 가 있던 선비들, 그리고 백성들이었다"며 "정치는 수, 세력이기 이전에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새로운 개혁보수를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 길을 간다면 그게 스무 명이든, 한 자리 수든 뜻을 같이하는 분들하고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어제 토론에서 말했다"고 했다.

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등 진보 성향의 인사들이 유 후보의 최근 행보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데 대해서는 "그 양반들 그렇게 말하는 게 정치적으로 별로 도움은 안 된다"라면서도 "그것이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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