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바른정당, 작아졌지만 옳은 길 가면 된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놓고 유승민 후보와 경쟁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작금의 탈당 사태에 대해 "작아졌지만 옳고 바른 길로 가면 된다"고 의지를 다졌다.

남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바른정당의 목표는 낡은 정치를 버리고 새 정치를 만들어나가는 것으로 지금의 상황이 어려울지라도 용기를 갖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멀고 험한 길을 떠나면서 목표와 가치도 공유하지 못했던 저와 우리를 반성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정치권을 향해서는 소통과 통합을 얘기하면서 정작 우리 내부는 반대의 모습을 보여왔다"며 "그 결과,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을 국민들께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남 지사는 "이제부터라도 바른정당의 길을 분명히 하고 함께 가야한다"며 "패권을 없애고 서로 협력하는 정치, 이념과 정파로 나뉘어 싸우지 않고 제대로 일하는 정치,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에 엄격한 정치, 우리 사회의 '희망 격차'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또 "재벌이 아니라 '기업가 정신'을 응원하는 정치, 국가안보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를 완성해가는 것"이라며 "그것이 시대와 국민이 바른정당에게 부여한 역사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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