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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은 결집하는데…文측, 沈風에 '비상불'


노동계 공략·청년정책 발표 통해 이탈표 잡기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비상이 걸렸다. 바른정당의 집단탈당으로 보수층이 막판 대결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진보 표심은 심 후보 측으로 이탈하는 모양새가 이어지면서다.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 후보가 저희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 양상을 보이고 있어 현재 여론조사 추이만 보면 문 후보 당선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에서 하셔도 괜찮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문 후보 측이 이례적으로 정의당에 대한 견제발언을 쏟아낸 것은 그만큼 심풍(심상정 상승세)이 대선구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심 후보는 2∼3%에 머물던 지지율이 TV토론 등을 거치며 꾸준히 상승해 10%를 넘어서면서 '선거비용 보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우 위원장은 "혹시 문 후보가 당선될 것이 확실하니 놀러가자거나, 문 후보가 여유가 있으니 이번엔 진보정당 후보에 투표하자는 흐름이 생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에 집중해 주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문 후보 지지율이 사실상 박스권 갇혀 있다"며 "지지율 추가 상승 요소가 만만치 않아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여론조사 지표는 문 후보가 여유 있게 이기는 것으로 나오지만, 선거 막판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지지층에 호소하고자 한다"며 "문 후보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내 개혁 동력을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 측은 진보층 이탈을 막기 위해 노동계를 공략하는 동시에 20·30 청년정책을 발표하며 대책마련에 나섰다. 문 후보는 전날 근로자의 날을 맞아 한국노총과 '대선승리와 노동존중 가치실현을 위한 정책연대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이행을 확약했다.

또한 전날 공공임대주택 확대와 체불임금 해결 등의 내용이 담긴 청년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도 두번째 청년정책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청년표의 이탈을 막고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차기 정부의 개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문 후보 측의 전략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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