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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의원, 사실상 자유한국당 복당 합의


단일화 현실적으로 어려워지자 결정...2일 오전 최종 결론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바른정당 의원들이 사실상 탈당 후 자유한국당 복당에 합의했다. 1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1시간여 동안 긴급 회동을 가진 14명의 바른정당 의원들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이철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등과 만나 앞으로의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탈당을 하고 바로 복당을 하느냐, 지지선언만 하느냐 결론이 나면 원하는 대로 함께 가자고 정했다"며 "좌파정권을 막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하는데, 단일화는 현재 어렵기에 우선 우리 당의 유력한 후보에게 힘을 합치겠다는 생각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결론은 거의 났다"면서도 세부 형식에 대한 부분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김무성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의 합류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일체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바른정당 의원들은 합의 내용에 대해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탈당 후 복당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했다.

여상규 의원은 "후보 단일화가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기에, 정확히 얘기하긴 그렇지만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오늘 이 자리를 만들고 나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 자리에 나온 의원들의 입장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예상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다만 바른정당 의원들은 최종적인 사안은 2일 오전 정하겠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내일 아침 7시 30분에 같은 장소에 모여 논의할 것"이라며 "오늘은 어떤 결정도 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학용, 박성중, 황영철 의원도 최종 결정은 2일 아침에 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중 의원은 오늘 회의 내용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선대위원장들에게 전달해서 그쪽을 거쳐 (유 후보에게)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며 "그래도 우리가 뽑은 후보이기 때문에 같이 간다는 차원에서 마지막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사진 오지영기자 comeon01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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