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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찾은 文 "영남 출신 대통령 돼 호남 인사 등용"


"李·朴 정권 9년간 인사차별…집권 시 대탕평 인사할 것"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호남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카드로 '대탕평 인사'를 내세웠다.

문 후보는 29일 전라북도 익산 집중유세에서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전북은 예산 차별과 민생 홀대를 당해왔다"며 "특히 심각한 인사차별은 전북의 자존심을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에는 총리 2명과 장·차관 14명이 전북 출신이었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7명으로 줄더니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고작 차관 4명이 전부가 됐다. 장관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인사차별이야말로 국민 통합을 가로막는 적폐 중의 적폐"라며 "지난 9년간 꽉 막힌 길을 제가 뚫겠다. 제가 영남 출신인 만큼 호남을 중용하는 대탕평 인사로 전북 인재들이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초대 총리에는 영남이 아닌 분을 모시겠다"고 말한 지 이틀 만에 다시 한번 탕평 인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문 후보는 "우리 민주당이 지난 총선 때 호남에서는 호되게 야단맞았지만 호남 바깥에서는 훨훨 날지 않았느냐"며 "호남에서만 조금 더 밀어주면 이제 집권 여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문 후보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전북을 환황해권 경제중심지로 키워가고, 농·축·수산물의 김영란법 적용 금액 기준을 높여 전북 농업을 되살릴 것을 약속했다.

◆"대깨문" "투대문" 외친 文…젊은 층에 투표 호소

이날 문 후보는 '대깨문'과 '투대문'을 외치며 젊은 층의 표심 사로잡기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문 후보가 "이제는 '투대문'"이라며 "투표해야 문재인이 대통령 된다"고 외치자 젊은 층은 함께 "투대문"을 연호했다.

문 후보가 한 시민이 들고 있던 플래카드를 가리키며 "대깨문(머리가 깨져도 문재인을 지지하겠다는 누리꾼 용어)"이라고 외치자 유세장의 젊은 이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큰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문 후보는 "압도적인 정권교체의 확실한 비법이 하나 있다"며 "여기 계신 젊은 분들이 부모님을 설득하면 된다"고 젊은 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전북 익산 집중유세에는 주최 측 추산 1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문 후보의 유세를 지켜봤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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