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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청년, 더이상 '혼밥' 먹지 않게 할 것"


"청년이 우리의 미래…청년 1인 가구 주거 부담 완화 등 약속"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년 1인 가구 184만 시대를 맞아 혼자 사는 청년들의 주거 부담 완화, 체불 임금 지급, 안전 주거환경 조성, 생활 불편 해결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혼자 사는 청년들은 비싼 주거비에 먹는 것, 생활여건까지 환경이 좋지 않고, 외롭고 고단하다"며 "이제부터 정부가 나서 청년 가구를 가족처럼 챙기겠다"고 말했다.

먼저 문 후보는 "주거 빈곤율이 30%에 육박하는 청년 1인 가구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4인 가구 중심의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동거·비혼·여성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청년층이) 취직도 어려운데 보증금 마련과 비싼 월세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30세 이하 단독세대주에 대한 민간금융 주거자금 대출을 확대할 것도 함께 공약했다.

청년 체불 임금을 국가가 먼저 지급할 것도 내세웠다. 문 후보는 "청년은 저임금도 서러운데 체불로 고통 받기 일쑤"라며 "혼자 사는 청년이 어려운 일을 당해도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증가현상과 맞물리면서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후보는 "혼자 사는 청년의 반이 세끼 모두를 '혼밥'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혼밥은 외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불균형한 식사로 이어진다. 1인 가구 밀집지역에 마을 공동부엌을 확대해 혼밥이 '함께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청년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환경도 국가가 챙기겠다"며 혼자 사는 여성들을 위해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여성안심주택' '홈 방범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것도 약속했다. 혼자 사는 청년들의 병원 이동을 돕고 임시 응급상황 임시간병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도 함께 내세웠다.

아울러 혼자 사는 청년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저용량 종량쓰레기봉투(1ℓ, 2ℓ, 3ℓ)의 판매와 신선과일·야채·육류 등에 대한 소포장 제품 판매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사회임대주택 공급 확대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한 공공기관의 주택도시기금 등 비용 지원 ▲최저임금 120% 범위 내 체불임금 선지급 ▲편의점 도시락 식품안전기준 강화·영양표시 확대 ▲보건소 내 영양검사 및 상담 프로그램 제도 도입 ▲소형주택 임대사업자의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시설 확충 지원 ▲여성 1인 가구 대상 안심 택배함 제도 확대 등이 공약에 함께 포함됐다.

문 후보는 "청년이 우리의 미래이자 경쟁력"이라며 "청년에게 힘이 되는 국가, 혼자 사는 청년들에게 가족이 되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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