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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패권세력에 당 대표도 꼼짝 못해"


"文 통합 정부, 국민 눈가림 이야기 봐온 사람은 믿기 어렵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거운동에 나선 김한길 전 국민의당 대표가 선두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패권 문제를 다시 제기했다. 민주당 대표 출신이었던 김 대표의 패권 문제 지적은 문 후보의 리더십 관련이어서 관심이 적지 않다.

김 전 대표는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나 문재인 후보는 탄핵 소추를 끝내고 난 뒤에는 우리에게도 패권정치라는 비판이 있었으니까 한번 우리를 되돌아보자고 했어야 했다"며 "자기들은 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남들에게만 적폐청산하겠다고 해서는 정치 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친문 패권이나 친문 세력이 없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저 같은 사람은 참 어이가 없다"며 "저는 과거 당원들의 65% 이상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선출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였지만 대표를 해보니까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당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패권세력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거나 야합하거나 굴종하지 못하면 당 대표라도 꼼짝 못한다"며 "김한길 뿐 아니라 손학규나 김종인 당 대표 등 소위 친문이나 친노가 아닌 당 대표들은 아무도 버텨내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당 대표를 지낸 사람들은 너무나 절실하게 피부로 절감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라며 문 후보가 말한 통합정부에 대해서도 "뿌리깊은 패권정치에서 국민들을 눈가림하기 위해 여러 좋은 이야기들을 해온 것을 봐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도 겉으로는 정상적인 정당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좋은 말과 같판들은 냈었다"며 "박영선 의원이나 변재일 의원을 내세워 통합위원회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내용까지 졸지에 변하겠나 걱정이 많다"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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