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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5人 "내가 안보 지킬 적임자"


文 "자주국방" 洪 "전술핵 재배치" 安 "미세먼지도 외교·안보"

[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주요 대선 후보들이 외교·안보와 관련해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으며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5일 밤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 주최로 진행된 TV토론에서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어도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중요시하지만 한반도 문제, 우리 안보만큼은 우리가 주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특히 "전시작전권을 조기에 환수하고 북핵의 완전한 폐기와 남북 간 평화협정, 북미관계 정상화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다자외교를 통한 통 큰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외교·안보 현안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선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지켜내면서 중국과의 관계도 훼손하지 않는 균형된 외교역량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조속한 사드 배치를 주장하며 문 후보를 비판했다. 유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흘러들어간 돈으로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고 그 이후 핵을 고도화·경량화 시킨 것"이라며 "사드 배치를 반대하면 북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사드는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사드 배치에 반대하면서 어떻게 한미동맹을 지켜나가겠느냐"고도 했다. 문 후보는 다음 정부로 사드 배치 결정 권한을 넘기자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전술핵 재배치와 해군특전사령부 창설을 주장했다. 홍 후보는 "힘의 균형을 통한 무장통일정책을 추구하겠다"며 "김정은의 눈치를 봐선 안 된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을 제압하겠다"고 자신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그동안 보수가 주창해 온 안보제일주의는 가짜 안보"라며 "집권하면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지 않을 것이고, 방산비리를 뿌리뽑겠다. 또 전문병사를 양성해 전방에 직업군인을, 후방에는 징병된 병사들을 배치하는 '자율지능형 군대'로 바꿀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미세먼지도 외교·안보 이슈로 접근해야 한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지금 미세먼지 문제가 큰 이유 중 하나는 중국에서 오는 것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우리 외교 정책이 안보와 경제 큰 두 축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부터는 환경 이슈도 세 번째 큰 축으로 놓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희기자 hee00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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