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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남 찾은 안철수, '목포의 눈물' 열창


"IT 강국 만든 김대중, 나도 자신있다", DJ 정신 강조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24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는 때 아닌 트로트가 울려퍼졌다. 선거 유세 차 목포역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목포를 대표하는 노래 '목포의 눈물'을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안 후보와 지지자, 시민들의 합창은 광장을 삽시간에 가득 메웠다.

안 후보가 호남을 찾은 것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두 번째다. 최근 양강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 탓인지, 호남선을 탄 안 후보의 표정에는 약간의 비장함이 묻어났다.

안 후보가 목포역 광장에 도착하자 일찌감치 자리 잡은 지지자들이 뜨겁게 환호했다. 안 후보는 양 팔을 브이(V)자로 높게 들어 올리며 인사했고, 자신을 반기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화답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미래 산업, 미래 일자리 전남에서 일으키겠다"고 외쳤다.

안 후보는 ▲전남 해양에너지 복합발전 플랜트 육성 ▲차세대국가우주항공산업 거점화 ▲나주 혁신도시 중심 에너지 밸리 신산업 육성 ▲전남 국제선도지구 지정 ▲무안 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화 등 지역 공약을 부각시키며 "전남을 잘 살게 할 후보는 나"라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또 "김대중 대통령이 IT 강국을 만들어 20년 먹거리를 만들 듯 혁신의 전쟁터를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만들 자신이 있다"며 "그것이 김대중 정신이고 호남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대표도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정보화 산업을 만들겠다'고 늘 미래를 이야기해왔다"며 "안 후보여ㅑ말로 제2의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공동선대위원장은 "목포의 아들 천정배라우~. 징허게 반갑수라우~"라며 전라도 사투리로 인사를 건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천 위원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정의롭고 정치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목포"라며 "호남이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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