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초대 평양대사 합의? 劉 자질 의심스럽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 TV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제기한 '초대 평양대사' 문제에 대해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0년 혹은 2011년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협력이 되면 언젠가는 외교관계는 이뤄질 것인데 그런 경우 초대 대사는 해봤으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며 "이번 유세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제가 분명히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해결되고 교류 협력이 돼 대표부같은 것이 형성되면 초대 평양대사를 한번 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것을 후보와 엮어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유승민 후보는 한 없이 남북관계가 긴장돼야 하고, 위기가 고조돼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미국처럼 TV토론도 일정한 지지만 받는 분들이 검증하고, 국정 운영 철학을 토론하는 장이 돼야지, 지금은 군소후보들까지 다 하니까 너무 산만하고 불필요한 논쟁이 있지 않나"라며 5%, 혹은 10% 기준으로 하는 제도가 우리나라도 도입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안철수 후보가 하락세인 상황에 대해서는 조정기로 다음 주말부터는 다시 긍정적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주말 동안 금요일과 주말 동안 전북에서 16번, 광주에서 17번, 전남에서 12번 등 호남에서 45번의 유세를 하고 전통시장도 돌아봤는데 , 호남도 바닥이 움직이고 있다"며 "오히려 그분들은 '왜 그렇게 여론조사가 나오느냐'하고 불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선거 운동 기간에도 상황이 여러 가지로 바뀌어 간다"며 "지금 안철수 후보에게 좀 불리한 여론조사가 나오더라도 다음 주말부터는 긍정적인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TV토론도 일정한 지지를 받는 분들만 토론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