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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측, 주적 논란에 "색깔론·종북몰이 소용없어"


추미애, 송민순 회고록 쪽지에 "실체도 없는 개인메모"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북한 주적(主適) 논란과 관련, "색깔론과 종북몰이 등 어떠한 정치공세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민순 회고록 쪽지에 대해선 "실체도 없는 개인메모"라고 평가절하했다.

추미애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선대위 회의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2등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따돌리며 확고한 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방해하고자 정치권에서는 국방백서에도 없는 색깔론을 들고나오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추 위원장은 "주적으로 공격하더니 이제는 실체도 없는 개인메모까지 등장했다"며 "얼마나 다급하면 그러겠느냐. 국민은 나라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할망정 말 시비나하고 있는 정치권을 보며 냉소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쓴소리를 이어나갔다. 추 위원장은 "안 후보가 사드배치 입장에 오락가락하더니 창업주 운운하며 (사드배치 반대) 당론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는 제왕적 총재 시절에도 보기 힘든 반정당적인 인식이자 횡포"라고 힐난했다.

추 위원장은 "안 후보는 보수 표심을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한 햇볕정책에 대해 공도 있고 과도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다"며 "이분이 제대로 역사와 평화통일에 대해 깊은 성찰을 했는지 궁금하다. 호남정신과 김대중 정신을 입에도 올려선 안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지난 19일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主適)이냐"고 묻자 문 후보가 "(주적 규정은)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고 답한 게 논란의 발단이 됐다. 이후 정치권은 일제히 문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아울러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된 쪽지를 공개했다. 정치권에서는 문 후보의 주적 발언에 이어 북한인권문제까지 북한이슈가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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