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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광화문 유세, 축제 분위기 "새로운 시대 열자"


'슈퍼문 유세단' 등장, 5천명 시민들 박수로 화답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7일 첫 선거유세 마지막 일정인 서울 광화문 집중유세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민주당은 처음으로 이날 오후 광화문 유세현장에 젊은 남녀 50여명으로 이뤄진 '슈퍼문 유세단'을 투입시켰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오전 유세일정부터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등의 이유로 투입시키지 못했다.

파란 조끼를 맞춰 입은 이들은 광화문 광장 유세차량 앞에서 준비된 음악에 맞춰 율동을 췄다. 이들은 민주당 선거송인 '더더더송'을 비롯해 가수 엄정화의 '페스티벌'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김광진 선대위 유세본부 부본부장은 대중의 반응을 직접 유도하기도 했다.

선대위원들은 문 후보 기호인 '1번'을 강조하기 위해 가수 홍진영의 '엄지 척' 로고송에 맞춰 엄지를 들어 보이며 '문재인'을 연호했다.

지지자들은 익숙한 멜로디에 귀를 기울이며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또 일부 시민은 가던 길을 멈추고 노래를 따라부르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들은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풍선을 흔들며 환호했다.

이날 오후 6시 15분께, 유세단이 잠시 빠진 뒤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송영길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 등 지도부가 유세차량에 올랐다. 특히 이 자리에는 탈당설에 휘말렸던 비문계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광화문은 '이게 나랴나'라는 시민들의 절규와 분노로 가득한 곳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희망과 미래를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고 다시 광화문에 모일 수 있었다.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새 나라를 만들자"고 외쳤다.

◆文 "촛불 들지 않아도 되는 나라 만들겠다"

잠시 뒤 문 후보가 등장하자 이곳 광화문 일대는 지지자들의 환호성과 박수소리로 가득했다. 주최측 추산 시민 5천명이 이곳 광화문 일대에 집결했다.

문 후보는 "확실한 정권교체와 상식이 상식이 되는 나라, 정의가 눈에 보이고 소리로 들리는 그런 나라를 원하신다면 문재인을 선택해달라"며 "촛불의 염원이 가득한 광화문에서 3기 민주정부의 꿈을 이루겠다. 국민이 더 이상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되는 나라 만들겠다"고 외쳤다.

문 후보는 "세종대왕의 개혁과 민생을 살피는 정신을, 이순신 장군의 안보와 애국심을 이어가겠다"며 "이게 나라냐고 했던 그 답으로 내 나라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고 답할 수 있는 그러한 정의로운 나라를 위해 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문 후보는 선거 유세 둘째 날인 오는 18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유족 면담을 한다. 이어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 공약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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