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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구 찾아 첫 선거운동 '시작'


2.28 민주의거기념탑에 헌화 "대구 야성 살아나길"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2.28 민주의거기념탑에 헌화하며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오전 8시 45분경, 2.28민주의거기념탑이 있는 대구 두류공원에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굵어지기 시작했지만 50여 명의 시민들은 색색의 우산을 받쳐 들고 문 후보를 기다렸다. 그동안 김부겸, 임대윤 대구선대위 상임위원장이 우비를 입고 유세 트럭에 올라 열정적인 지지 연설에 나섰다.

유세 트럭에 먼저 오른 김부겸 상임위원장은 "2.28민주의거의 함성이 일어난 대구에서 정의에 대한 목마름으로 불의에 맞서 기호 1번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임대윤 상임위원장은 "딱딱하게 굳은 동토에 봄비가 내리는 것을 보니 대구에서 지역감정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서 새로운 민주화 시대가 꽃 필 것 같은데 누가 시대를 바꾸겠느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시민들은 잇따라 "문재인"을 외치며 환호했다.

연설이 끝나자 문 후보가 탑승한 차량이 두류공원에 도착했다. 문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인 진파랑 넥타이에 옅은 세로줄 무늬가 들어간 양복을 입었다. 문 후보는 곧바로 2.28 민주의거기념탑 앞으로 이동해 헌화했다.

헌화를 마친 문 후보는 2.28 기념탑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시민들과 인사했다. 시민들과 인사하던 문 후보는 노동일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추진 범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만나 2.28 국가 기념일 제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 후보는 2.28이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었다는 말에 "그렇다. 이게 결국 4.19혁명으로 이어졌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노 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2.28은 대구만의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의 기념일이라고 말씀하셨다. 대통령이 꼭 되셔서 이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문 후보는 "그것을 통해 대구도 야성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 후보는 기념탑 주변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떠났다. 문 후보는 다음 일정으로 대구 성서공단 삼보모터스를 방문해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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