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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가전업계 수장들 'CES 총력'


삼성, LG 등 국내 업체들 제품 경쟁력으로 세계시장 도전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가 내년 1월5일 개막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개막 전인 1월3일과 4일에 전 세계 언론과 거래선을 대상으로 자사 신제품을 미리 공개하며 '전초전'을 벌인다.

이 시기에는 신제품뿐 아니라 가전업계를 주름잡는 핵심 인물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조성진 부회장과 송대현 생활가전(H&A)사업본부장(사장), 삼성전자의 윤부근 소비자가전(CE)사업부문 대표이사(사장)와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 등 가전업계 주요 인사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릴 예정이다.

◆조성진 부회장, 취임 이후 첫 공식 행보…'새 얼굴' 송대현 사장 데뷔

LG전자는 지난 12월초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성진 전 H&A사업본부장을 부회장으로 선임,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맡겼다. 조 부회장은 1월6일에 간담회를 열고 취임 소회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전에 조 부회장이 맡고 있던 H&A사업본부장 자리에 새로 취임한 '새 얼굴' 송대현 사장도 5일에 데뷔 무대를 펼친다. 송 사장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지역의 법인장(지역대표)을 지내며 생활가전 사업의 판로 확장에 주력했다.

LG전자는 4일 전 세계 언론과 거래선을 대상으로 한 공개 콘퍼런스를 열고 CES에서 선보일 전략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각 제품 개발을 이끌었던 책임자들이 마이크를 잡는다.

한편, LG전자가 지난 3월 론칭한 초(超)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차기 신제품은 이번 CES에서 공개되지 않는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제품의 경우 첨단 기술이 들어간 고가형 제품이고, 제품의 수명주기가 상당히 길기 때문에 차기 신제품이 나오기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다"며 "신제품 출시보다는 기존 제품의 출시국 확대를 우선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QLED TV에 시선집중

삼성전자는 CES 개막 이틀 전인 1월3일에 먼저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CES 2016서 공개된 퀀텀닷 기술 기반 SUHD TV의 후속작이다. 김현석 VD사업부 사장이 소개하는 이번 신제품에는 'QLED TV'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품명에 쓰인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기술은 아직 상용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제품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에 전작보다 향상된 퀀텀닷 기술이 들어간 제품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에 열리는 삼성전자의 전 세계 언론 대상 콘퍼런스에서는 북미지역 담당 임원들이 핵심 제품을 소개한다. 이날 윤부근 대표도 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향후 전 세계 가전 시장에서 이루고자 하는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되는 TV는 CES에서 집중 조명을 받을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며 "이번 CES는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제품군을 심도있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견 생활가전업체 중에서는 코웨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 단독 부스를 꾸린다. 지난 9월 새로 선임된 이해선 코웨이 대표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진로봇, 아이피엘, 알에프, 로보링크 등 로봇업체과 안마의자 전문업체 바디프랜드도 부스를 꾸리고 해외사업 확장 기회를 엿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CES는 한 해를 여는 업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인 만큼 화려한 제품과 특별한 인물이 행사를 빛낼 것"이라며 "여기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가느냐에 따라 한 해 업계의 큰 틀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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