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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레이븐·히트…3년째 대상은 '액션 RPG'


고품질 그래픽·화려한 액션으로 눈길…MMORPG와 인기 경합

[문영수기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 3년 연속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블레이드(2014)' '레이븐(2015)' '히트(2016)'으로 이어지는 게임 대상 수상 행보는 지난 3년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름잡은 액션 RPG 장르의 위상을 가늠하는 대목이다.

16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모바일 게임 '히트'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히트'는 넷게임즈(대표 박용현)가 개발하고 넥슨(대표 박지원)이 서비스 중인 액션 RPG로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 직후 양대 오픈마켓 매출순위를 석권한 화제작이다. 언리얼 엔진4로 연출한 화려한 3D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 실시간 대전 콘텐츠로 출시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히트'의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으로 액션 RPG 장르는 3년 연속 국내 최고 게임 반열에 오르게 됐다. 액션 RPG는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듯한 역동적인 액션과 화려한 그래픽을 즐길 수 있는 장르로, 하드코어 게임을 선호하는 한국 게이머의 취향과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액션 RPG 열풍의 시작을 알린 게임은 2014년 4월 출시된 '블레이드'다.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가 개발한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3로 연출한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이 특징이다. 몬스터를 수집하는 턴제 RPG가 주를 이뤘던 당시 혜성같이 등장한 '블레이드'는 양대 오픈마켓 매출 순위를 석권하며 액션 RPG의 가능성을 알린 기념비적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블레이드'에 이어 2015년 게임대상을 수상한 '레이븐'은 액션 RPG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게임으로 평가된다. 넷마블에스티가 만든 이 게임은 지난해 3월 출시 99일 만에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수려한 장비 디자인과 착용하는 무기에 따라 공격 기술이 변화되는 차별화 요소를 내세운 이 게임은 이후 유사 액션 RPG들이 연이어 시장에 등장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3년간 주름잡은 액션 RPG…MMORPG와 인기 경합

게임업계의 시선은 지난 3년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름잡은 액션 RPG의 인기가 향후에도 이어질 지 여부에 쏠려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액션 RPG 위상이 예전같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최근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는 '아덴' '뮤오리진'과 같은 MMORPG 장르가 강세를 나타내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은 액션 RPG와 MMORPG가 본격적으로 경합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환경이 워낙 역동적으로 급변하는 만큼 정확히 시장 상황을 예측하긴 쉽지 않다"고 전했다.

부산=문영수기자 mj@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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