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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산후조리원 요금, 최대 2천만원에서 최소 70만원


지자체별 편차 7.1배, 남인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요건 완화해야"

[채송무기자]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이 최대 2천만원에서 최소 70만원까지 최대 27.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2주, 일반실 기준)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산후 조리원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H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 이용요금이 800만원, 특실이 2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 M산후조리원 700만원(일반실), 서울 강남 D산후조리원 650만원(일반실)·1천500만원(특실), 서울 강남 E산후조리원 630만원(일반실)·1천200만원(특실), 서울 강남 S산후조리원 630만원(일반실)·1천200만원(특실) 순으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이 대부분 서울 강남·서초 지역에 위치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요금이 저렴한 산후조리원은 전북 정읍의 H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 이용요금이 70만원이었으며, 경남 통영 T산후조리원과 전북 전주C산후조리원 80만원, 경남 통영 E산후조리원 85만원, 경남 창원시 창원 M산후조리원과 경남 창원시 마산 C산후조리원 98만원으로 전국에 이용요금이 100만원 미만인 산후조리원이 총 6개소였다.

지자체별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최대 497만원(서울 강남)에서 최소 70만원(전북 정읍)으로 산후조리원 요금이 가장 싼 지역과 가장 비싼 지역의 편차가 7.1배였다.

산후조리원 시도별 평균 이용요금은 서울 302만원, 울산 241만원, 대전 230만원순이었으며, 시군구별 평균 이용요금은 서울 강남 497만원, 서울 종로 390만원, 서울 서초 378만원 순이었다

한편 2016년 6월 현재 제주 서귀포, 서울 송파, 충남 홍성, 전남 해남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 중이며, 공공산후조리원 평균 이용 요금은 170만원으로 나타나, 민간산후조리원 일반실(230만원)과 60만원, 특실(298만원)과 128만원 차이가 났다.

남인순 의원은 "최근 산후조리원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은 천차만별"이라며 "소비자인 산모가 산후조리원 요금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산후조리원에 전화를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감염병 발병 현황, 시설 현황 등에 대한 정보공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최근 성남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준비 중인데 모자보건법 개정을 통해 공공산후조리원 설치가 가능해 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지자체의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막고 있다"며 "이는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처사이자 국민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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