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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농촌 저수지 중 123개는 물고기 조차 못 산다


위성곤 "975개 저수지 중 220개, 농업용수 수질 기준 불충족"

[채송무기자] 2015년 조사대상 975개 저수지 중 123개 저수지는 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수질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저수지 수질기준 초과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975개 저수지 중 22.6%에 해당하는 220개 저수지가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충족하고 있지 못하며, 이중 123개(12.6%) 저수지는 물고기조차 살수 없는 수질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Ⅴ등급(나쁨)등급이 97곳(10%)에 이르고 용존산소가 거의 없어 오염된 물로 물고기가 살기 어려운 Ⅵ등급(매우나쁨)을 받은 저수지도 123곳(12.6%)에 이르렀다.

현행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별표에는 농업용수관리 권고기준을 Ⅳ등급(약간 나쁨)으로 정하고 있다. Ⅳ등급은 상당량의 오염물질로 인하여 용존산소가 소모되는 일반 생태계로 농업용수로 사용하거나 여과, 침전, 활성탄 투입, 살균 등 고도의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욱이 연도별 기준치 초과 저수지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13.8%(825개중 114개), 2012년 16.7%(825개중 138개), 2013년 17.8%(825개중 147개), 2014년 21.1%(825개중 174개), 2015년 22.6%(975개중 220개)로 수질 기준치 초과 저수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2년(98억), 2013년(100억), 2014년(100억), 2015년 (119억), 2016년(150억)등 지난 5년간 총 567억원의 예산을 농업용 저수지 수질개선사업에 투입했으나 저수지 수질은 더욱 악화됐다.

위성곤 의원은 "농업용 저수지의 수질이 매년 악화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오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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