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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크롬캐스트 대항마 출시


TCL 손잡고 파이어폭스 기반 TV 수신기 개발

[안희권기자]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구글 크롬캐스트 대항마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IT매체 기가옴은 필립스와 TCL이 손잡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동영상을 셋톱박스와 TV로 무선 송출해 감상할 수 있는 TV 수신기 플린트(Flint)를 공개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립스와 TCL은 신생사인 매치스틱과 제휴를 맺고 파이어폭스 OS 기반 TV 수신기 플린트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CES 2015) 행사에서 선보였다.

플린트는 개방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플랫폼을 채택해 기기와 콘텐츠의 종류에 관계없이 스트리밍 TV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다시말해 사용자는 플린트를 TV와 모니터의 HDMI 포트에 꽂기만 하면 와이파이를 통해 노트북이나 휴대폰, 태블릿상의 콘텐츠를 대형 TV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플린트는 오픈소스인 플린트(Flint)를 활용하고 있어 크롬캐스트와 달리 초기 제품부터 뛰어난 호환성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LCD 패널 선두업체인 필립스와 TCL은 HDTV나 모니터, 셋톱박스와 같은 영상 관련 제품에 플린트 기술을 도입하도록 설득해 기기간 호환성에 문제가 없도록 힘쓰고 있다.

3사는 플린트를 2분기부터 공급하며 연말까지 총100만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플린트를 포함한 스트리밍 TV 서비스 시장은 로쿠, 애플TV 등의 셋톱박스 중심에서 막대형 스틱으로 재편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팍스 어쏘시에이츠는 2013년 미국 스트리밍 미디어 기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던 애플TV가 2014년 3분기 막대형 TV 수신기인 구글 크롬캐스트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99달러인 애플TV보다 35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크롬캐스트나 아마존 파이어TV 스틱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 소비자들이 저가형 스틱 모델을 주로 구매하면서 애플TV의 시장 점유율은 2013년 26%에서 2014년 3분기 17%로 9포인트 하락했다.

1위를 차지했던 로쿠의 점유율도 46%에서 29%로 19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크롬캐스트와 아마존 파이어TV는 지난해 3분기 각각 20%와 10% 점유율을 기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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