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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더 빠르다' 64비트 스마트폰 전쟁 점화


CES서 LG전자·레노버 64비트 AP 장착한 스마트폰 공개

[민혜정기자] 기존 32비트 스마트폰 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가량 빨라진 64비트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 열린다. 스마트폰이 거의 데스크톱 PC와 같은 성능을 지원하는 셈이다.

애플이 2013년 64비트를 지원하는 'A7'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한 아이폰5S를 내놓으면서 그 개막을 예고했다. 뒤이어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 레노버 등까지 가세하며 올해 64비트 스마트폰 원년을 맞을 전망이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개막에 앞서 프레스컨퍼런스를 열고 퀄컴의 64비트 AP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한 'G플렉스2'를 선보였다.

G플렉스2에는 64비트와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810' AP를 장착, LG전자의 첫 64비트 스마트폰이다.

레노버도 CES에서 인텔의 64비트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한 첫 스마트폰 'P90'을 선보였다. 레노버 P90은 최신 64비트 인텔 아톰 Z3560 프로세서와 인텔의 5-모드 XMM 7262 모뎀을 탑재했다. 네트워크는 LTE-A를 지원한다.

애플 역시 아이폰5S에 이어 지난해 64비트를 지원하는 'A8' 프로세서를 장착한 아이폰6를 내놨다. A8은 A7보다 연산능력은 25%, 그래픽성능은 50% 빠르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도 앞서 갤럭시노트4 및 갤노트4 S-LTE에 자사 64비트 AP에 구글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롤리팝(L)을 적용한 바 있다. 다만 해당 프로세서가 32비트만을 지원하도록 묶여 있어 제대로된 기능을 지원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첫 64비트 스마트폰은 오는 3월 출시될 갤럭시S6가 될 공산이 크다. 갤럭시S6에는 64비트를 지원하는 자사 엑시노스나 퀄컴 스냅드래곤 AP를 장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64비트 관건이 4GB 램 지원여부라는 점을 감안하면 4GB 램을 탑재한 갤럭시S6가 진정한 의미의 64비트 폰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PC처럼 활용하면서 스마트폰업체들이 칩 제조사에 64비트 AP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64비트 성능을 체감하려면 칩 자체의 성능, 램 용량 등이 뒷받침돼야하지만, 제조사 입장에선 마케팅 효과에 더 주목, 출시를 서두르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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