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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엔진의 대명사 유니티…이제는 퍼블리셔로


강범희 차장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브랜드 되고파"

[문영수기자] 유명 게임엔진 제작사 유니티가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 영역 확장을 시도한다.

오는 2015년부터 그간 공들여 준비한 신규 게임 브랜드 '유니티게임즈코리아'의 핵심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퍼블리싱 역량을 입증한다는 포부다.

유니티게임즈는 유니티가 선보이는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로, 현재 미국과 일본·중국·한국에 관련 부서가 마련돼 있다. 국내의 경우 강범희 유니티코리아 차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에릭 율 개발이사와 함께 10개월 동안 매진해 지금에 이르렀다.

유니티게임즈코리아 강범희 차장은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 기간인 20일 "유니티 엔진으로 만든 파트너사의 게임을 유니티가 직접 비즈니스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유니티게임즈가 비롯됐다"면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파트너사들의 수익 극대화에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바일게임사가 유니티게임즈를 퍼블리셔로 선택했을 때 얻는 이점은 크게 두가지다. 글로벌 게임 이벤트를 통한 게임 인지도 상승 및 유니티가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범희 차장은 "매해 빠짐없이 참가하는 국제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차이나조이·지스타를 비롯한 국제적인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파트너사의 게임을 적극 홍보할 수 있다"면서 "유니티가 보유한 B2B 네트워크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유니티게임즈코리아가 계약을 체결한 모바일게임은 총 4종. 퍼즐게임 '네모네모'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미니돔', 액션 RPG '뮤턴트'와 고품질 그래픽으로 업계 주목을 받은 하드코어 RPG '코덱스'가 유니티게임즈코리아를 통해 출시될 작품이다. 이들 라인업은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외 시장에 출시될 예정. 특정 장르에 함몰되지 않고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쿵게임즈가 개발 중인 코덱스가 꼽힌다. 콘솔 게임을 연상시키는 고품질 3D 그래픽과 3인칭 시점으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의 재미가 특히 돋보인다는 평가다. 유니티 엔진의 성능을 극대화시킨 작품으로도 알려졌다.

강범희 차장은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한 게임이라면 어떠한 제약없이 유니티게임즈코리아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면서 "특정 장르에 얽메이지 않고 다양한 게임들을 두루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엔진 제조사로 게임사들에게는 유명하지만 이제는 게임사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강범희 차장은 "유니티는 이제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게이머들과 친해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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