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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직원이 횡령한 금액 1천억원 넘어


유의동 의원 발표…외환은행이 전체 횡령액 절반 차지

[이혜경기자] 시중은행 직원들의 횡령유용금액이 1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시중은행 17곳에서 은행직원 173명이 횡령유용한 액수는 무려 1천56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788억원은 아직 회수도 못한 상태였다.

은행별로 보면 횡령유용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외환은행이었다. 횡령유용금액만 509억원으로, 시중은행 총 횡령유용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게다가 외환은행의 경우 509억원의 횡령유용금액 중 회수금액은 2억3천700만원에 불과했고, 506억6천여만원은 여전히 미회수 상태다.

외환은행 다음으로 횡령유용금액이 많은 은행은 농협이었다. 농협의 경우 횡령유용자가 42명으로 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유 의원은 “전 세계 주요국들이 금융위기 이후 환골탈태 수준의 금융개혁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국내 금융권은 수많은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금융기관이 고객의 돈을 횡령하거나 유용하는 것은 금융산업의 기반이 되는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로, 금융당국과 은행 내부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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