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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년 기획]'구' 이야기⑤俱(함께 구)-10구단 KT, 함께 가는 길


조범현 감독 지휘 아래 장기간 전지훈련 실시, 리그 참가 준비 '착착'

[류한준기자] '설렘.'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창단한 kt 위즈 선수단이나, 이들의 리그 참가를 기다리는 야구팬들이 현재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kt는 아직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지 않았다. 지난 1월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선정된 뒤 구단 프런트를 구성하고 스카우트팀을 꾸리는 등 창단에 필요한 1차 조각을 했다. 이후 조범현 창단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선임했다. 신인지명과 공개 트라이아웃 등을 통해 선수들을 모았다.

이렇게 1차적인 선수단 구성은 해놓았다. 이후 기존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 절차도 남아있고 2차 드래프트, 그리고 외국인선수 선발까지 마쳐야 kt 야구단 구성은 모두 마무리된다. kt는 내년에는 일단 퓨처스(2군)리그에 속해 신생팀으로서 모의고사를 치른다. 2015년으로 예정된 1군리그 진입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그러나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kt와 견줘 먼저 프로야구에 뛰어들었던 9구단 NC 다이노스는 1군 참가 첫 해인 올 시즌 '신생팀'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지만 선전했다. 그 뒤를 밟고 있는 kt에게 NC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NC가 올해 거둔 1군 첫 시즌 최종성적은 52승 4무 72패다. '형님' 구단인 KIA 타이거즈(51승 3무 74패)와 한화 이글스(42승 1무 85패)를 제치고 7위를 차지했다. '막내동생'치고는 시즌 초반 예상과 달리 상당히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kt 조범현 감독은 팀을 맡으면서 "NC는 우리팀에게는 교과서와 같다"고 말했다. 2015년 1군에 참가하는 팀으로서 앞서 NC가 거둔 성공 그리고 시행착오는 모두 kt가 프로야구팀으로 자리 잡는데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

kt 선수들은 현재 남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지난 8월 조 감독이 사령탑에 선임된 뒤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제 시험대도 오를 날도 머지 않았다. 당장 5개월 뒤 시작하는 2014 퓨처스리그가 그 무대가 된다.

구단은 남해캠프에 이어 해외 전지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오는 17일 남해캠프를 종료하고 3일간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떠날 예정이다. 선수들은 이 때부터 본격적인 시즌 대비 훈련을 치른다. 일정이 길고 빡빡하다. 계획된 전지훈련 일정은 두 달을 훌쩍 넘는다.

조 감독은 훈련장소와 방법을 두고 고민하다가 장기간 해외전지훈련으로 가닥을 잡았다. 겨울철로 접어드는 날씨 때문에 국내에서는 마땅한 훈련 장소를 찾기 어렵다. 또한 동계훈련의 성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 감독은 보다 집중적인 훈련 효과를 원하고 있다.

수원을 연고로 프로야구에 입성한 막내구단 kt 위즈. 형님 팀들에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 패기 넘치는 구성원들이 '함께' 땀흘리고 있는 그들의 미래 모습이 궁금해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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