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품다 "게임의 패러다임을 깬다"

[김관용기자] '웹을 통한 게임의 혁신을 꿈꾼다'

넥슨이 서비스 할 예정인 웹 기반 전략 3D MMORPG '삼국지를품다'의 포부다.

넥슨 자회사인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삼국지를품다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MMORPG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삼국지를품다를 통해 MMORPG의 미래 모습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싶다"면서 "접근성의 패러다임, 게임방식의 패러다임, 시나리오의 패러다임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고 역설했다.

삼국지를품다는 기존의 클라이언트 기반 MMORPG가 아닌 웹 기반의 MMORPG다. 대용량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가 필요없는 웹게임이기 때문에, 웹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넘나들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자신의 캐릭터 하나만을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장수들을 영입 및 육성해 전투를 진행한다. 전투 결과는 병사의 수가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에서 승부가 난다.

김 상무는 "이용자는 단순히 내 캐릭터를 키우는 데 신경을 쓰는게 아니라 전략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MMORPG의 장르적 특성과 웹게임의 전략성이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면서 즐거운 플레이 패턴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국지를품다의 또 다른 특징은 스토리텔링의 완성도다. 정통 삼국지 소설을 바탕으로 한 삼국지를품다는 게임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건들이 영상으로 연출돼 보다 극적이고 장대한 삼국지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김 상무는 "시중에 나와있는 삼국지 게임들은 많았는데 진짜 삼국지를 품은 게임은 없었다"며 "삼국지를품다의 개발 목표는 책을 읽지 않아도 게임의 퀘스트와 드라마, 인물 설정을 통해 삼국지를 체험하게 하자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이를 위해 1천여편에 달하는 게임 드라마(컷씬연출)를 게임에 포함시켰다. 매 편마다 2~3분에 달하는 영상을 통해 이용자들은 삼국지를 읽지 않아도 삼국지를 읽은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국지를품다는 올해 말 첫번째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 중 정식서비스에 돌입한다.

김태곤 상무 "MMORPG 미래의 새 이정표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