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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성공 열쇠는 '타깃층 분석'


바닐라브리즈 김재원 AD "노출빈도, 콘텐츠 확장성도 갖춰야"

[김관용기자] 어떻게 하면 장수하는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수 있을까?

바닐라브리즈 김재원 아트디렉터(AD)는 ▲주요 타깃층에 대한 분석 ▲노출 빈도 극대화 ▲콘텐츠의 확장성을 그 해답으로 제시했다.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11 국제콘텐츠개발자콘퍼런스에서 김 AD는 "앵그리버드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게임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닌 독창적이고 확장 가능한 고유의 IP와 풍부한 서비스로 성공했다. 이게 곧 콘텐츠"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AD는 성공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서 우선 주요 타깃층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콘텐츠를 만들 때는 직관에 의존해 하겠지만, 이후에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제작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픈마켓 운영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한정적인게 사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날짜별, 국가별 다운로드수만을 제공하고, 안드로이드마켓의 경우에도 전체 다운로드수와 전체 설치수만을 보여준다. 윈도7은 날짜별 다운로드수만을 제공한다.

그는 "실제로 중요한 데이터는 유저프로파일, 일별 월별 사용자수, 애플리케이션 사용 행태지만 알기 어려운 데이터"라면서 "이같은 데이터의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AD는 자사의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인 아이건을 소개하면서 "2009년 3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매출 비중을 보면 현재 90여개국에서 판매됐지만, 미국과 캐나다가 전체의 68%를 차지한다"면서 "북미 지역 기호에 맞춰 철저히 미국화 초점을 두고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나라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성공한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위해서는 또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최대한 애플리케이션을 노출을 시켜야 한다.

김 AD는 "애플리케이션을 잘 만들어 등록한다고 해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면서 "이미 콘텐츠 오픈마켓은 레드오션이 된지 오래다. 주변사람, 온라인 리뷰, 트위터, 유투브, 광고, 브랜드 간 크로스마케팅, 인앱 광고 등 모든 수단을 마케팅툴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건의 경우 보통 연말 특수를 통해 1월 매출이 최대점을 찍는데, 5월 경 아무 마케팅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1월 매출을 넘어서는 일이 있었다"며 "원인을 파악해 보니 사용자가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이 화제가 돼 다운로드수가 급증했기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콘텐츠의 성공요건으로 그는 확장 가능한 콘텐츠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즈로 출시할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유저에게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김 AD는 "브랜드를 확장해 지속적으로 매출 구조를 만드는게 중요하다"면서 "소재를 선택할 때부터 확장 가능하고 활용 가능한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인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게임인 앵그리버드를 예로 들며 "미국 앱스토어의 전체 매출 순위에서 앵그리버드 시리즈가 3개나 올라와 있다"면서 "앵그리버드는 좋은 게임이고 캐릭터도 잘 만들었지만, 한번 출시하고 만게 아니라 브랜딩하고 마케팅해서 시리즈화에 성공한 콘텐츠"라고 분석했다.

김 AD는 "초창기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아이디어로 승부걸었지만 지금은 그걸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타겟층에 대한 철저한 분석, 콘텐츠의 확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바닐라브리즈는 2008년 아이팟터치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이래 지난 3년 동안 160여종의 콘텐츠 오픈마켓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부산=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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