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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박준선 "MB, 民心 바로 읽어야…"


"오세훈 민주주의 기본 인식 부족, 막중한 자리 버린 것 국민에 사과해야"

[채송무기자] 18대 국회 마지막 대정부 질문에서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이 현재의 민심 이반과 관련해 자당 출신 대통령 실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은 11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관련 논란과 민심 이반을 들어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의 교체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안철수 열풍에 대해 '정치권에 올 것이 왔다'고 해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여의도 정치권 탓만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며 "대통령이 의도는 그렇지 않더라도 상황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면 이는 참모진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논란도 그렇다"며 "청와대에서 의도하지 않았어도 지금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데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나"라며 임태희 비서실장 및 청와대 참모진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전 시장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인식이 부족했다"며 "본인이 가까스로 재선됐으면 시민이 선택한 70% 시의회의 민심을 이해했어야 했다. 상호 토론하고 이해했어야 했지만 오 전 시장은 그렇게 하지 않고 대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가장 문제는 시민이 선택한 막중한 자리를 버린 것"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은 한나라당 출신이지만 저를 포함한 한나라당은 서울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총리도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상호 타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현재 국정 상황과 민심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있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참모진이 최선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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