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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석 "수협, 공적자금 지원 후에도 방만 경영 여전"


"수억원 골프 회원권 방치, 내부 비리도 심각"

[채송무기자] 민주당 송훈석 의원이 수협중앙회가 지난 2001년 1조1천518억원의 막대한 공적자금을 지원받았음에도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송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협이 수억원 어치의 골프 회원권과 콘도 회원권을 사 놓은 채 방치하고, 지나친 업무 추진비와 해외 출장비를 쓰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수협이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후에도 골프 회원권과 콘도 회원권을 수 억원어치 사들이고, 사 놓은 골프 회원권을 거의 이용하지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2011년 8월 말 현재 수협중앙회는 골프회원권과 콘도회원권을 현 시세로 약 22억원 어치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이후에만 약 11억원 어치를 사들였는데 전체 골프 회원권 가운데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이후 88.2% 사들였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어려운 어민 현실에도 동떨어져 있지만 막대한 돈을 들여 사들인 골프회원권은 방치되고 있다"며 "회원 가격이 수억 원에 달하는 일부 골프장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이용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송 의원은 2010년 말을 기준으로 수협중앙회 임직원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전년도에 비해 8.7% 늘어난 50명이고, 회원조합의 경우 전년도 7명에서 지난해 40명으로 늘어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을 모두 합할 경우 억대 연봉자는 무려 90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송 의원은 수협이 업무추진비와 임직원 해외 출장비로 지나친 돈을 지출했다고도 말했다.

송 의원은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후인 2008년 이후에만 임직원들의 업무추진비는 41억7천만원을 지출했다"면서 "2008년 이후 수협중앙회 임직원 해외 출장비도 총 7억 1천227만원 지출했다. 공적 자금을 지원받은 기관으로 과다하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수협중앙회의 내부 비리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은 "2008년 이후 수협중앙회와 회원 조합에서만 적발된 금융사고금액만 74억원"이라며 "2008년 이후 수협중앙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관련 금액은 약 10억 4천만원이고 이 가운데 4억2천690마명은 미회수됐다"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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