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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6년] 한국야구 '6인'의 뉴 리더


세계 야구의 강호로 떠오른 한국.

'조이뉴스24'는 창간 '6'주년 특집으로 한국야구를 빛낼 '6인'의 뉴 야구리더를 선정하면서 많은 고심이 뒤따랐다.

뛰어난 선수들을 일일이 거론할 수 없다는 부담감이 컸다. 선정 기준은 투수와 타자 부문으로 나누어 각 3명씩으로 했으며,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을 중심으로 했다. 여기에 해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 1명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편집자 주 : 창간 6주년에 맞춰 6명 소개로 제한한 점에 대해 독자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더 채워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조이뉴스24가 꾸준한 관심으로 보다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왼손 에이스 3인방', 류현진-김광현-양현종

몇 년 동안 양강 구도로 흘러가던 프로야구 정상급 투수 판도에 올 시즌 또 한 명의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한화의 류현진(23)과 SK 김광현(22)이 호령하던 마운드에 KIA 양현종(22)이 가세한 것.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지만 그 동안 펼쳐온 활약이나 현재 기량에 비추어 볼 때 한국야구를 이끌어갈 '뉴 리더'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3명의 투수는 모두 좌완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3인방' 가운데 김광현-양현종보다 1년 먼저 프로에 입문한 선배 류현진은 현재 최절정기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등판하는 경기가 모두 기록이 됐다. 시즌 16승으로 다승부문은 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평균자책 1위(1.82), 최다 탈삼진 1위(187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한 경기 최다 탈삼진(17개) 신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시즌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라는 대기록도 수립했다. 최하위 성적의 한화라는 팀에서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것.

SK 김광현은 17승을 거두며 다승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마지막 4차전서 최종 마무리로 나서 우승 확정 순간 마운드에서 포효하는 기쁨도 안았다. 지난해 시즌 하반기에 두산 김현수의 타구에 손등을 맞아 '시즌 아웃'되는 불운을 털어내고 올 시즌 '김광현'의 위용을 확실하게 보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두 선수에 비해 항상 따라가는 입장으로 비춰진 KIA의 양현종도 올 시즌 다승 2위(16승), 탈삼진 3위(145개)를 기록하면서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시즌 평균자책이 4.25나 돼 류현진-김광현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KIA의 험난했던 2010시즌에서 역투를 거듭해온 점을 인정해줄 만하다.

이들 세 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나란히 뽑혔으나 김광현이 한국시리즈 직후 안면 경련 증세를 보이며 엔트리에서 빠져 함께 금메달 사냥에 함께 하지 못하는 점은 큰 아쉬움이다.

뉴리더 투수 3인방'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하게 기량 경쟁을 펼치면서 한국 야구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국내에선 이대호-김현수, 메이저리그에선 추신수 방망이 '씽씽'

타격에서는 '뉴리더 3인방'으로 국내선수 2명에 해외파 1명을 포함시켰다.

롯데의 이대호와 두산의 김현수는 각각 한국 프로야구의 우타, 좌타를 대표하는 걸출한 타자들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만개한 타격감을 뽐내며 유례없는 타격 7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이대호는 도루를 제외한 타율(3할6푼4리), 홈런(44홈런), 타점(133점), 최다안타(174개), 득점(99점), 장타율(6할6푼7리), 출루율(4할4푼4리) 타이틀을 모조리 휩쓸었다.

이런 값진 성과는 시즌 MVP 수상의 영예로까지 이어졌다. 이대호의 타격 페이스가 워낙 좋았기에 다음 시즌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두산 김현수의 타격 솜씨는 최근 3년간의 성적이 증명한다. 2008년 3할5푼7리로 타격왕에 오르며 전성시대를 열었고, 지난해도 똑 같은(.357) 타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타율 3할1푼7리에 머물며 주춤거렸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 '타격기계'의 별칭이 무색해졌지만, 김현수는 여전히 한국을 대표할 차세대 '히트맨'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클리블랜드)를 빼놓을 수 없다. 소속팀에서 정상급 타자로 활약하는 것만으로도 그는 한국야구의 자랑임에 분명하다. 2년 연속 타율 3할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코리안 파워'를 떨치고 있다.

추신수는 병역문제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뛰게 됐다. 목표인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면 추신수는 '대박 계약'을 터뜨릴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물론 추신수와 함께 이대호, 김현수도 나란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으며, 대표팀의 중심으로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뛸 것이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고 있는 이들 뉴 리더의 활약상이 어디까지 뻗칠지, 팬들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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