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대통령 전용기 도입을 위해 3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31일 대통령실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청와대가 대통령 전용기 사업추진을 위해 2013년까지 총 사업비 2천986억원을 국방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대통령 전용기 사업에 들어갈 비용은 주장비와 기타비용을 포함해 2009년 140억원, 2010년 754억원, 2011년 816억원, 2012년 900억원, 2013년 314억원으로 예산이 책정됐다.
조 의원은 "최대의 경제위기 속에서 국민에게는 고통분담을 요구하면서 3천억원의 막대한 비용이 드는 전용기 구입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현 정부의 안이한 상황인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에 막대한 세금을 쏟아 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런 경제위기 속에서 국민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용기 구입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