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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정택 불출석, 유감" 한 목소리


민주당 "청문회 실시해야"… 한나라 사실상 '동의'

24일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불출석과 관련해 한 목소리로 강한 유감을 표했다. 또 교과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공 교육감에 대한 별도의 청문회를 요구하는 등 처리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

교과위 상임위원장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공 교육감의 불출석은 국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나타낸 뒤 "한 개인이 꾀를 동원해 (국감을)모면하고자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위원회 차원에서 불출석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여야간 다소 온도차는 있지만 의원들은 일제히 공 교육감의 불출석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면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표정이다.

민주당측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공 교육감이 불과 한달 전 한 지인과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알고 있다. 당뇨에는 술이 금물인데 평소 (공 육감이)자기관리는 못한 것인지 안타깝다"고 비꼬았다.

안 의원은 이어 "폭탄주 탓인지 모르겠으나 증인채택을 앞두고 입원한 것에 대해 모든 판단은 국민께 맡기겠다. 이 문제는 그냥 넘어 갈 수 없다"며 공 교육감의 퇴원 이후 즉각적인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의원 역시 청문회 실시를 주장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공 교육감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은 국민적 관심사임이 분명하다"며 "이는 교과위 상임위의 책임에 해당되는 것으로 합의하여 청문회를 개최하는 게 합당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최 의원은 "당뇨라는 것이 합병증세로 오는 것으로 자기관리를 해야 하는 것인데 이미 공 교육감은 (서울교육감)직선을 치른 사람 아닌가"라며 공 교육감의 고의적인 국감회피 의도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도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권영진 의원은 "서울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국제중에 대한 우려가 있어 더 따져 묻고 공 교육감으로부터 확인받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라며 "건강상의 이유로 나오지 않았던 점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 측이 공 교육감의 고의적 불출석으로 판단하고 있는 데 대해 "공 교육감의 불출석 사유에 대한 전문가적인 판단이있어야 할 것 같다"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를 논의한 뒤 추가 적인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같은 당 조전혁 의원은 민주당의 청문회 주장에 대해 "청문회에 동의하지만 절차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동감을 표시했다. 이철우 의원도 "유감"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공 교육감의 불출석과 관련,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전날)공 교육감이 몸이 불편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날 국감이 중요해 참석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했다"며 "국감에 출석하는 것이 증인의 의무로 공 교육감의 불출석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택 교육감은 서울시교육감 선거 때 사설학원들로부터 선거비를 차용한 것으로 드러나 대가성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공 교육감은 국감 하루 전인 23일 해당 상임위에 당뇨병 재발로 인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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