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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환경경영시스템 인증건수 급증


지난해 말 기준 인증건수 5천893건…전년비 21% ↑

환경경영이 글로벌 경쟁력의 필수사항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국제기준에 따라 환경경영을 심사하고 인증해 주는 환경경영시스템('KS A ISO14001') 인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건수가 지난해 말 기준 5천893건에 달해 전년보다 21%가 늘어났다고 7일 발표했다.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건수는 5~6년 전만 해도 1천건 이하에 그쳤지만, 지난 2004년엔 2천447건, 2005년엔 4천879건으로 늘어났다. 이 건수는 새로 인증을 받은 건수와 3년마다 받는 재심사 인증건수를 포함한 누적수치다.

현재 전체 인증건수의 95%는 중소기업이 받은 것이다. 획득분야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지방자치단체), 교육 등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환경경영시스템은 기업이 환경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및 절차를 규정하고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말한다.

최근 인증이 급증한 것은 환경경영으로 기업이미지를 개선하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글로벌시대에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요소가 됐기 때문. 유럽연합(EU)의 각종 환경규제가 미국, 일본, 중국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확산되면서, 환경경영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 없이 기업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환경경영의 확산은 세계적인 추세로 글로벌 기업들도 친환경 이미지를 쌓기 위해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기업의 환경경영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기준 세계 기업들의 환경경영시스템 인증건수는 11만1천162건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일본이 2만3천466건으로 가장 활발하며 중국(1만2천683), 스페인(8천620), 이탈리아(7천80), 영국(6천55), 미국(5천6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10위에서 2005년 7위로 올라섰다.

기술표준원은 환경경영 기업을 대상으로 국가환경경영대상 정부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환경경영시스템 도입을 돕기 위해 대·중소기업 간 그린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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