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화제] 첨단 정보통신기기로 장애를 극복한다


 

20일 장애인의 날에 첨단 정보통신기기인 PMP를 이용해 장애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시험공부까지 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에 사는 박상준씨(28). 박씨는 선천성 언어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가정 형편이 어려울뿐만 아니라 아버지마저 다리가 불편하다. 그렇지만 박씨는 역경을 딛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다.

박씨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의사소통. 그런데 최근에는 발음이 많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급할 경우 글로써 의사를 교환하는 방법을 확보해 한결 수월해 졌다.

이같은 일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은 박씨가 어렵게 마련한 PMP(아이스테이션 V43)다. 그는 이 PMP 구입을 위해 장애인 복지센터에서 몇달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박씨는 PMP의 보이스레코딩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발음을 꾸준히 교정한 결과 어느 정도 의사표현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

또 PMP에는 메모장 기능이 있어 글씨로 의사소통도 할 수 있게 됐다.

박씨는 이같은 자신의 경험담을 자신이 구입한 PMP '아이스테이션 V43'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아스클럽(http://club.i-station.co.kr)에 올렸고, 곧바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를 본 PMP 제조업체 디지털큐브는 박씨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한편 가족 여행권, 상금 등 200여만원 상당의 돈까지 지급했다. 디지털큐브는 특히 박씨가 공무원 시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박씨는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장애인들도 용기를 잃지 말고 IT 기술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장애를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화제] 첨단 정보통신기기로 장애를 극복한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