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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05] 휴대폰 도감청 장비개발 집중추궁


 

6일 국회 과기정위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TRI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휴대폰 도감청장비 개발과 관련해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한나라당 심재엽 의원은 "ETRI나 ETRI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휴대폰 도감청장비를 개발했다는 이야기가 여러차례에 걸쳐 나왔다"면서 "그런데 실제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실제 개발한 적이 있는지 솔직히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김석준 의원도 "국정원에서 관련 연구부서 직원들을 강제로 퇴직시켜 휴대폰 도감청장비를 개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만일 연구원 직원이 퇴직한 뒤 그같이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에 종사했다면 이에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변재일 의원은 "최근 도감청 정국에서 ETRI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각종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정말 도감청 기술을 개발한 적이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도 "휴대폰 도감청 문제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이고 국민들의 관심도 집중돼 있다"면서 "원론적인 답변만 하지 말고 속시원히 소신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ETRI 임주환 원장은 "통신이 된다는 소리는 달리 보면 기술적으로 감청도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장비개발 능력은 현재 기술력으로 가능하다고 보지만 ETRI에서는 장비를 개발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박춘식 소장도 "비화폰은 개발중이나 휴대폰 도감청 장비는 자체 개발한 적이 없으며 직원들이 퇴직 후에 감청장비 개발에 관여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대전=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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