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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05] "콘텐츠식별체계, 양보 못한다"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


 

"업계에 필요한 일이다. 양보할 생각은 전혀 없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이 "디지털콘텐츠식별체계 사업을 타부처에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서 원장은 "문화부의 식별체계 COI(Content Object Identifier)와 정보통신부가 추진해 온 식별체계 UCI(Universal Content Identifier) 사업이 병행돼 부처간 중복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 원장의 답변에 이재웅 의원은 "지난 9일, 3차 조정회의가 열리는 등 현재 국무조정실이 나서 양부처간 업무 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왜 12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서둘러 집행했느냐", "지난 2001년, 당초 문화부가 정통부의 식별체계 추진안을 따르기로 합의해놓고, 상황 변화를 이유로 뒤늦게 중복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표준화를 둘러싼 부처간 주도권 싸움이 아니냐"고 잇따라 질의했다.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해 서 원장은 "업무가 조정되더라도 COI는 콘텐츠 DB 구축 사업의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견 주도권 다툼의 성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화부의 식별체계 사업은 문화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관리 체계의 필요성 때문에 진행되는 것"이라며 정통부의 UCI와 선을 그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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