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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05] "게임중독에 10억도 안쓴다고?"..."게임 몰입자 26.4% 이상"


 

정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게임 중독' 문제를 다루는 데 배정한 예산이 불과 10억원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게임 몰입자 수가 사실상 26.4% 이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지금까지는 10~18% 미만으로 알려졌다.

28일 문화부 산하 기관인 게임산업개발원의 우종식 원장은 이날 국정감사 자리에서, 김재홍 의원이 게임 중독 문제에 책정된 예산을 묻자 "10억원 미만"이라고 확인했다.

김 의원이 "적어도 100억원 이하는 될 줄 알았다"고 되문자, 우 원장은 "개발원 연간 예산이 100억원 이하"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게임 중독 프로그램의 치료 효과가 20% 이하로 매우 미흡한 것이 사실인 지"를 물었고, 우 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한 게임 몰입자 비중을 10~18%로 추정한 개발원의 분석을 정면 반박, 그 비중을 26.4%~43.7%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발원 설문조사에서 '게임 몰입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가'란 질문에 '매우 그렇다' '조금 그렇다' 외에도 '보통이다'라고 답한 응답자까지 지 합하면 많게는 43.7%까지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가 PC방 이용자 888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 꼴로 컴퓨터 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KT 문화 재단 조사에서는 청소년 4명 중 1명이 컴퓨터 중독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것과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게임 중독 구제자 정책 집행에 이 같은 점을 반영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요구다. 김 의원은 "게임문화진흥기금을 조성하면 가장 우선 사업으로 게임 중독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오 의원은 "게임 중독이 상당히 심각한 이유는 사회 전반적인 병리 현상 때문"이라며 "개발원이 나서서 범 정부 차원에서 게임 중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 후 제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종식 원장은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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