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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05] "기보, 기술평가금융으로 특성화를"


 

기술보증기금(이사장 한이헌, 이하 기보)이 기술평가금융의 활성화를 통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이사장 김규복, 이하 신보)과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8일 부산 본사에서 열린 기보 국정감사에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박병석 의원은 "기보는 미래경제 성장과 고용창출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기술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술평가는 기술력이나 시장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우수한 벤처기업이 적절히 투자나 융자를 받지 못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보를 비롯해 기술거래소, 산업은행,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등 4개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기보의 기술평가를 통한 보증은 지난 2000년 전체 보증잔액의 2.5% 수준에서 2002년 6.1%로, 그리고 지난해에는 15.2%까지 늘어난 상태.

그러나 박 의원은 기보의 기술평가는 전문성과 신뢰성이 부족해 일반 중소기업 보증과 차별화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보기술(IT) 등 각각의 세부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부족하고, 기술평가 기관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신기술 관련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기술평가 전문가 영입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현재 기보의 기술평가 수준은 주로 여신 및 담보용 기술평가, 투자 참고용 기술가치 평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기술의 매매 및 이전거래 등의 상용화에 필요한 개별기술의 가치평가 수준으로 제고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를 통해 신보와 차별화는 물론 보증지원 기업과 수익을 공유하고, 또 민간 벤처캐피털이 원활히 투자금을 출자받을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부산=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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