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한이헌, 이하 기보)이 과거 허위로 매출자료를 제출한 기업들에 보증을 섰다가 이를 고스란히 대신 갚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기보 부산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최경환 의원은 "지난 2001~2003년 거짓으로 매출자료를 낸 10개 기업에 18억원을 보증했다가, 이를 모두 대위변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다행히 지난해 이후 이와 같은 사례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과거 일이라 해도 당시 심사과정의 문제를 명확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에 따르면 기보는 과거 폐업 또는 휴업 중인 기업들에도 보증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기보는 지난 2000~2001년 폐업중인 고려정밀, 부강엔지니어링, 상당다인회 그리고 휴업중인 구일산업에 총 1억1천860만원의 보증을 선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현재 이들 기업에 대해 1억2천130만원 규모의 구상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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