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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국감 증인으로 채택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재경위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정감사를 끝낸 후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의결했다.

여야는 열린우리당 송영길, 한나라당 최경환 간사간 협의를 통해 이 회장 증인채택 여부에 대한 막판 조율을 시도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재경위는 다음달 10일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 현재 채권단과 삼성간 소송으로 번진 삼성차 손실보전 문제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야는 삼성 지배구조와 관련, 이 회장을 증인으로 세울 경우 자칫 정치공방으로 번질 수 있어 삼성자동차 채권 회수 등 공적자금 회수 문제로 질의 내용을 국한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재경위는 이 회장 이외에 윤종용 삼성그룹 부회장,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을 삼성차 손실보전 관련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이 회장이 실제로 국정감사장에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건강상의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이 회장의 증인 채택은 최근 삼성그룹의 소유, 지배구조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실제 출석여부를 떠나 상징적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 대한 변칙증여, 삼성자동차 손실보전 문제등과 관련 이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야 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증인채택이 의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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