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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고속도로 ETCS, IR방식은 특혜"...조경태 의원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ETCS(통행료자동징수시스템)을 구축하면서 IR방식을 고수, 특정 대기업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조경태 의원은 "세계 최고의 IT기술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RF(주파수)방식도 있는데 굳이 공사가 IR(적외선)방식을 병용하는 정책을 고수, 특정 대기업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ETCS 단말기 시장이 1조원에 이른다고 하는데 단말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IR방식을 함께 써 국내 중소기업들의 시장을 축소하고 외국단말기 업체와 특정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 같은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백석봉 도로본부장은 "IR방식은 단말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으나 RF방식이 기술개발에 시간이 오래걸려 IR방식을 함께 쓰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ETCS를 구축하면서 국산기술인 RF방식과 오스트리아 에프콘사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IR방식을 병용하기로 했으며 본사업에서는 두가지 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이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는 RF방식으로 ETCS 기술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현재 ETCS 구축 사업에서 IR방식은 삼성SDS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유일한 사업자로 선정돼 있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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