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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원 코리아 운동' 급속 확산


 

'사이버 원 코리아(Cyber One Korea)' 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 운동은, 비정치적인 측면에서, 남과 북의 인터넷 교류를 촉진시켜, 남북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통일을 준비하자는, 자발적인 네티즌 운동이다.

아이뉴스24가 16일 기자의 긴급 발의를 통해, 이 운동을 제안하자, 남북의 인터넷 사이트는 물론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아이뉴스24가 처음으로 '사이버 원 코리아' 운동을 제안한 16일 오후 남북협력사업자인 ㈜훈넷이 즉각 자사 홈페이지에 '사이버 원 코리아 운동에 동참합시다'라는 팝업을 올렸다. 훈넷은 '통일은 인터넷부터'라는 아이뉴스24의 기사를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옮기는 운동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인 주패(www.jupae.com) 역시 17일 팝업을 통해 아이뉴스24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주패는 또 팝업을 통해 '사이버 설문' 조사를 하고 있다.

주패는 이 설문 조사에서 "우리 사이트를 통해 북과 남이 비정치적인 질문을 하고 답변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고 있다.

이 사이트를 차단하려는 남측 정부(통일부)의 방침에 맞서, '사이버 원 코리아'를 위해, 이를 막아달라고, 남측 네티즌에게 간절히 요청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네티즌의 자발적인 참여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주패 사이트를 차단하려는 통일부 게시판은 물론, '남북 사이의 인터넷을 통한 비정치적인 목적의 접촉은 자유롭게 하자'며 법을 개정하려는 한나라당 조웅규 의원의 게시판 등 관련 사이트로 이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북한 사이트, '주패'의 접속자가 급증하고, 평화적인 남북 인터넷 교류를 지지하는 게시판 글이 폭주하고 있다.

이창호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아이뉴스24 대표이사)은 "사이버 원 코리아 운동에 동의한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지 협의해보겠다"고 말해 향후 이 운동이 더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하였다.

이 운동의 기본 취지는 남북한의 보통 사람이면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교류하면서 반백년 이상 쌓인 갈등을 조금씩 털어 내자는 것이다.

물론, 남북 사이에 존재하는 민감한 정치적인 요소의 경우 철저하게 배제해야 한다는 것도 이 운동의 기본 취지 가운데 하나이다.

사이버 원 코리아 운동이 남북 사이에서 폭넓게 확산되려면, 장기적으로 북한 및 북한 주민들도 인터넷 공간으로 적극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남한 정부를 비롯해 기업 및 네티즌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때마침, 지난 2년 이상 남과 북의 회사가 갖은 고생을 하며 사상 처음 남북 합작으로 만든 인터넷 사이트인 '주패'에 남측 네티즌이 쇄도하며, '사이버 원 코리아'의 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통일부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이대며 이 사이트를 차단하려고 하는 상황이다. 어렵게 지핀 '사이버 원 코리아의 꿈'과 싹을 초기부터 잘라버리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이버 원 코리아 운동'은 현실적으로 이 사이트를 살려내는 일에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비정치적인 남북 인터넷 교류의 경우 사전 승인에서 예외로 한다'는 내용의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남북 인터넷 교류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평화적인 남북 인터넷 교류 지지 세력을 결집해내는 일이 시급한 것이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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