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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전사태, 블래스터 웜과 무관"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정전사태는 블래스터 웜과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대규모 정전사태 직후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미국내 전력시스템이 주로 윈도와 RPC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블래스터 웜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보안 전문가들은 백업 전력에 의존한 웹 사이트, 인터넷 백본 제공업체, 웹 호스팅 회사들의 트래픽이 정상적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킹 가능성을 일축했다.

SANA연구소의 리서치 책임자인 앨런 팰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전사태와 블래스터와 관계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팰러는 특히 "전력시스템 같은 민감한 인프라스트럭처를 통제하는 컴퓨터가 윈도 기반으로 운영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카네기멜론대학의 컴퓨터 긴급응답팀 역시 "현재까지는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정전사태가 침입활동으로 인한 것이라는 정보는 없다"고 주장했다.

웹 실행 모니터링 회사인 키노트 시스템스의 기술담당 부사장인 로이드 테일러는 "인터넷 트래픽은 전혀 (정전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또 "정전 직후 주요 뉴스 사이트들의 접속 속도가 다소 느려지긴 했지만 이는 주요 뉴스가 생길 경우 독자들이 몰리면서 발생하는 의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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