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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블래스터웜 피해 예상 밖으로 커


 

정통부는 블래스터웜의 피해신고 건수가 1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1천690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신고건수가 1천건이 넘어가는 사례가 보기 드문 것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신고건수를 휠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1.25 인터넷 대란을 유발한 '슬래머웜'보다는 충격이 덜했다는 평가다.

정통부에 따르면 '블래스터웜'의 확산속도는 12일 오후 들어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용자들이 보안 패치 파일을 내려받았거나 피해 복구 방법을 스스로 찾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백신업체들이 전용 백신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어서 앞으로 12일 오전과 같은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통부는 '블래스터웜'로 인한 추가 피해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보안 패치 파일을 내려받을 것을 계속 주문하고 있다.

패치가 미비할 경우 MS 사이트는 물론 통신 네트워크에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게 정통부 설명.

이를 감안, 정보통신부는 12일 오후 주요 ISP 및 MS사 관계자와 함께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편 사전 경고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블래스터웜 피해가 컸다는 사실은 국내 PC 사용자들의 보안 의식이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준 사례.

특히 중소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의 보안 의식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아 유사한 피해 사례는 계속 나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안철수연구소는 "지난달 26일 MS RPC 보안취약성에 대한 보안 패치를 당부하는 긴급 경보를 발표했음에도 피해가 컸다는 것은 보안 패치 파일을 내려받은 사용자는 많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보안 패치에 대한 경각심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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