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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電, 작년 4Q 휴대폰 영업이익률 1.7%로 '추락'


"판가하락·마케팅비 증가 탓, 올해 영업이익률도 하락"

LG전자가 지난해 휴대폰 1억1천800만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하락했다.

LG전자는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해 4분기 휴대폰 사업에서 매출 3조8천898억원, 영업이익 6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1.7%를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지난 2008년 4분기 영업이익률 3.9%를 기록했다. 이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후 지난해 1분기 부터 반등, 2분기 10.6%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1.3%까지 추락한 것. 연간기준 영업이익률은 7.3%다.

지난 4분기 판매량은 3천390만대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한 이유는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ASP)가 111달러로 지난 3분기 123달러 대비 12달러나 줄어든 때문.

LG전자 관계자는 "물량 확대를 통한 성장이 중요한 시기로 이익율을 일부 희생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며 "올해도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는 마케팅 비용이 증가, 유통 재고 소진, 판가 하락 등의 요인이 복합 작용해 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며 "스마트폰 대응이 늦은 점도 판가 하락의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해 4분기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렸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줄었다. 스마트폰 비중이 증가하며 제품 대응을 미처 못해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

반면 유럽과 신흥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남미, 중국, 중아 지역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15%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LG전자의 올해 휴대폰 판매 목표는 총 1억4천만대다.

지금까지 대응이 늦었던 스마트폰 풀 라인업과 콘텐츠, 서비스 차별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나서 소비자별 특화 제품 강화에 나선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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