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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가깝다"...계풍오 조선족 학교장


 

"센양(沈陽) 정부는 조선족과 한국이 가까워지도록 지원합니다. 한국에서 중국 조선족을 한국인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는 단호히 반대하지만, 같은 민족으로 교류하면, 결국 중국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센양(沈陽)에 있는 조선족제6중학의 계풍오 교장은 "과거 중국 정부는 조선족과 한국인의 왕래를 반대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서로 국적만 인정한다면,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인이 중국에 왔을 때 큰 애로는 자녀 교육"이라며 "중한국제학교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인은 자녀를 한족(漢族)학교에 보내는 게 중국어를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국제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는 게 여러 측면에서 좋다"고 설명하였다.

계 교장은 "조선족과 한국인 사이의 갈등도 있었지만, 그것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다"며 "조선족은 한민족이고, 한국인과 통할 수밖에 없으며, 서로 협력하면 한중(韓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 교장은 "70~80년의 역사를 거진 대표적인 조선족 거리인 서탑에는, 한국 기업과 한국인의 중국 진출이 늘어나면서, 옛 조선족과 한국인이 섞여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한국인과 조선족의 거리는 거의 없어질 것"이라 봤다.

그는 지린성(吉林省) 옌지(延吉)에 있는 옌벤(延邊)대학 출신으로, 베이징 사범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뒤, 교육부 중학관리과 과장(한국의 장학사)을 거쳐, 지난 2002년부터 센양시 조선족제6중학의 교장으로 부임하였다.

한편, 센양은 코리아타운인 '서탑(西塔) 거리' 발전에 상당한 애정을 표하고 있으며, 특히 훈하(渾河) 이남을 고신기술개발부로 지정해, 적극적으로 한국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삼보컴퓨터 등도 이 지역에 입주했다.

센양(沈陽)=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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