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 3성의 중심이자, 랴오닝성(遼寧省)의 성도인 센양(沈陽)에 한국인 자녀와 유학생을 위한 '중한(中韓)국제학교'가 설립된다.
계풍오(桂風梧) 센양시 조선족6중학 교장은 "심양시 정부와 공동으로 한국 유학생 전용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계 교장을 8월 중에 한국을 방문해 이 학교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학교는 한민족 타운이 들어서 있는 센양 서탑(西塔) 거리 부근에 세워진다. 계 교장은 "심양시 조선족6중, 화평구 조선족소학교를 합병, 3만3천평방m의 새 부지를 서탑 부근에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학교 위치는 서탑 부근이며, 남쪽으로는 시부대로(市府大路)와 인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조선족소학교, 동쪽으로는 안도가(安圖街), 서쪽으로는 하얼빈로(哈爾濱路)가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고 계 교장을 설명했다.
이 위치는 특히 새로 건설되는 코리아타운의 중심지에 해당하는 데다, 센양 최고의 상권으로 투자 황금지역에 해당된다는 게 학교 측 설명.
총 건평은 3만3천평방m이고, 조선족 소학교 교수청사(8천평방m) 외에, 신축 교수 청사(7천평방m), 교실 36개, 실험실, 도서실, 다기능종합청사, 체육관, 수영장, 학생기숙사, 식당, 운동장(300m 우레탄코스) 등으로 돼 있다.
계 교장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했을 때 큰 애로 가운데 하나가 주재원 자녀의 학교 문제"라며 "심양시 정부는 훈남신구 등에 한국 기업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학교 문제를 풀기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문의: phxhl@163.com.
센양(沈陽)=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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